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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오늘의 읽기
위생의 역사 특집: 키워드리포트 05
런던 콜레라와 존 스노
-역학과 공중보건의 탄생
19세기 산업혁명기, 런던은 세계적인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철강·화학·석탄·방직 공업 등이 번창했고, 시골 사람들이 런던을 비롯한 각종 도시로 모여들었다. 당시 영국은 세계 교역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산업이 발달하면서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이뤄졌지만, 도시의 기반 시설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산업 폐수와 생활 하수가 그대로 템스강으로 흘러들어 악취가 진동했으며, 인간의 배설물이 식수로 사용하는 우물물마저 오염시켰다. 거리에는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인 채로 수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당시 가장 치명적인 질병 가운데 하나가 콜레라였다. 콜레라는 장을 감염시키는 세균 때문에 발생한다. 심한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며 치료받지 못하면 몇 시간 안에 죽을 수도 있다. 오늘날 의사들은 콜레라가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세균과 박테리아의 존재를 몰랐고, 악취가 나는 오염된 공기를 통해 질병이 퍼진다는 미아스마 이론을 믿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악취 자체가 질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이 이론은 당시로서는 꽤 그럴듯한 설명이었다. 가난한 지역은 하수와 쓰레기로 냄새가 심했고, 실제로 냄새가 심한 지역일수록 병이 많았기 때문이다.
존 스노, 지도로 전염병의 정체를 밝히다
1854년 여름, 런던 중심부에서 콜레라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불과 열흘 만에 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건은 아니었다. 1830년대 이후 런던에서는 콜레라가 몇 차례나 유행했고,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람들은 언제 또 콜레라가 돌지 모르는 불안 속에 살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