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미션 완료!오늘 학습 흐름을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첨삭에서 고칠 점 하나를 골라 다시 써보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
술술 오늘의 읽기
환경과 사람
비행기 여행은 좋은데,
탄소발자국이 신경 쓰인다면
‘탄소발자국’ 하면 대번에 떠오르는 게 있다. 아보카도다. 꽤 오래 전이었다. 아직 아보카도가 익숙하지 않던 때, 여기저기서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이 만들기도 간편하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해서 해먹어 봤더니 역시나 맛있었다. 아보카도는 과일인데도 희한하게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은근히 고소해 다른 식재료들과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낸다. 포만감도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보카도 샐러드, 아보카도 샌드위치, 아보카도 덮밥 등 여전히 인기가 높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아보카도의 탄소발자국’에 관한 글을 한 편 읽은 다음, 마음에 걸려 내가 구입해서 요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식량공급이 글로벌하게 이뤄지니 다른 식재료의 탄소발자국도 만만치 않을 테지만, 몇 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환경문제를 거론할 때 아보카도는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일단 아보카도의 원산지를 따져보면 멕시코와 페루가 전체 생산량의 30% 안팎을 차지하고 나머지 물량은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나라들에서 대량 생산한다. 이 물량이 전 세계로 이동하다 보니 유통과정에서 탄소발자국 수치가 높게 나온다. 아보카도가 한국까지 운송되는 거리는 1만 3054㎞. 한국의 식탁에서 아보카도 한 개를 섭취할 때 42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재배부터 운송 과정까지의 탄소배출량이다. 바나나 4~5개 먹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아보카도는 유독 재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물을 소비한다. 오렌지 한 알에 22ℓ, 토마토는 5ℓ인데 아보카도는 무려 320ℓ의 물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아보카도는 종종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꼽힌다.
비행기의 탄소발자국? 따져보지 않아도 아는 문제
아보카도 못지 않게 자주 거론되는 게 비행기의 탄소발자국이다. 노동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해외여행은 삶의 리듬을 만들어주는 즐거운 활력과 경험이다. 한국은 국토가 좁은 편인데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대륙과 닿는 육로마저 막혀 있어 인구 규모에 비해 해외 출국비율이 높은 편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약 2,872만 명으로, 인구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