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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읽기

《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

가사를 뜯어보니 심리학이 있네

자아, 초자아, 리비도, 애착, 인정욕구… 뭔가 내 이야기 같으면서도 여전히 어렵고 아리까리한 심리학 개념들.
그런데 BTS 노래 가사에 이것들이 숨어있다고?
《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 
가사를 뜯어보니  심리학이 있네 표지 이미지

아이돌 노래에 1도 관심 없는 내가 BTS와 그들의 곡을 접할 기회가 딱 세 번 있었다. 첫 번째는 5년 전 베이커리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할 때. 젊은 30대 사장님은 ‘노동요’라며 빵 반죽을 할 때마다 BTS 노래를 틀곤 했는데, 그때만 해도 BTS 노래가 그냥 그런 아이돌 노래 중 하나인 줄로만 알았다. 

두 번째는 그로부터 4년 후, BTS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40대 인문학 연구자와의 술자리에서. 아이 둘의 아빠인 이 대머리 아저씨는 내게 매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걔네(BTS) 노래에는 세상과 인간이 담겨 있더라고.” 호기심이 싹을 틔웠다. 그러게, 빌보드 1위까지 몇 번이나 올랐다던데… 뭔가 특별한 게 있나? 그리고 1년 후, 나는 이 책 《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을 만났다. 그리고 아… 아미도 아닌 난 그야말로 뒷북 제대로 치고 있다. 3년 전에 업로드된 뮤직비디오를 이제 와서 빨개진 눈으로 클릭하며 말이다. 

모두가 거쳐 간 ‘그 시기’를 담은 가사, 심리학을 만나는 관문이 되다 

<챕터 1 : 세상과의 충돌>이 적힌 첫 장을 넘기면 제일 먼저 독자를 기다리는 건 BTS 노래 가사들이다. 2013년 데뷔 초반 앨범에 실린 ‘No More Dream’ ‘N.O’ ‘상남자’ ‘호르몬 전쟁’의 가사다. 


어른들과 부모님은 틀에 박힌 꿈을 주입해 (중략)
억압만 받던 인생 네 삶의 주어가 되어 봐 _‘No More Dream’ 중